7만 8천 명의 함성, 폭발적인 퍼포먼스. 완전체 블랙핑크가 월드투어가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멤버 각자가 홀로서기를 한 이후 첫 그룹 활동였기에 관심이 더욱 뜨거웠는데요. 1년 10개월의 공백을 채운 꿈같은 순간, 그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지난 5일과 6일, 이곳에는 7만 8,000여 명의 관객이 모였습니다. 이 공연장에서 열린 K-팝 가수 공연 중 역대 최다 관객 수입니다.

그룹 블랙핑크는 1년 10개월 만에 시작한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 첫 공연에서 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공연은 블랙핑크가 지난 2023년 연말 각자 서로 다른 소속사로 홀로서기를 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완전체 무대였기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습니다.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스타디움에서 완전체로 다시 모일 수 있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됐다. 모두 블링크(팬덤명) 덕분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핑크 베놈(Pink Venom)’, ‘붐바야’, ‘마지막처럼’을 비롯해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불장난’, ‘셧 다운(Shut Down)’ 등 히트곡 메들리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다양한 솔로 무대도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멤버들은 각자의 음악 스타일에 맞춰 발라드, 힙합, 팝 등 다양한 장르로 무대를 꾸미며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히 블랙핑크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신곡 ‘뛰어(JUMP)’ 무대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속도감 있는 비트가 돋보인 이 곡은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공연은 불꽃놀이, 조명, 레이저 등 다양한 특수 효과로 한층 풍성하게 꾸며졌습니다. 특히 블랙핑크의 역대 앨범 재킷을 형상화한 대형 드론 쇼가 공연장 하늘을 수놓으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다만 일부 좌석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시야 제한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형 스크린이 무대를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는 후기가 나오면서 환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공연을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12일과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합니다. 이후 시카고, 토론토, 뉴욕, 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 가오슝, 방콕, 자카르타, 불라칸, 싱가포르, 도쿄, 홍콩 등 세계 각지에서 월드투어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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