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송 Mnet (M넷)이 야간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접한 야외 공연장 내 녹화를 진행하면서 각종 소음과 조명, 여러발의 폭죽까지 터트리는 바람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net은 28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무려 5시간 동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인근 한류월드 야외공연장에서 '스트리트맨파이터' 녹화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Mnet은 밤 시간대 임에도 불구하고 2차례에 걸쳐 대형 폭죽을 터트렸는데요. 영문을 모른 주민들은 "폭탄이 터진 줄 알았다"며 크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Mnet측은 또 녹화도중 수차례나 대형 서치라이터를 공연장은 물론 인근 아파트 주변으로 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Mnet이 이번 야 공연에 앞서 아파트 주민들에게는 양해를 구한 적이 없다는 것인데요. 다만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고 관리사무소는 주민 게시판에 공문을 게시한 것이 고작입니다.

Mnet의 야외공연장은 5000여세대 아파트 단지와 4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데요. 주민들은 대기업의 안하무인식 횡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포커스 김수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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